바보산행기(신춘향뎐)
전라도 남원 땅에 춘향이가 살고 있었는 디~~~~~~
지어미는 폐관기 월매이고 향단이라는 몸종을 두고 생활하고 있었겠다.
이제 춘향의 나이 방년 16세요, 이쁘기가 양귀비 울고갈 자태였다.
얼굴은 갸름하고 희기가 백옥 같구, 눈썹은 초승달이요,눈은 밤하늘에 샛별처럼 초롱초롱~~~~~~~~
목은 길쭉하니 학의 목이요.
가슴에는 풍선을 넣었는 지 금방이라두 터질 듯 빵빵허구~~~~~~
허리는 끊어질 듯 잘룩~~~~~~~
엉덩이는 탱탱~~~~~~~~~
각설 허구~~~``
한양에서 새로 사또님이 부임을 하였는 디~~~~~~
그의 아들이 또한 미남이렷다.
미남 미녀는 끌림이 있는 법~~~~~~~~
광한루와 오작교를 오구 가며 사랑을 속싹였는 디~~~~~~~~~~~
세월이 흘러 사또님이 임기를 마치고 한양으로 되돌아 가게 되었다.
"춘향아! 내 지금 너를 이별하지만 반드시 과거에 급제하여 어사화 머리에 꽂구 널 데리러 올것이다!!!!!"
"서방님!!!!!!"
이도령은 떠나고 새로운 사또가 부임을 했는 디~~
이 양반 선정은 그만두고 주색잡기에 날새는 줄 몰랐것따!
"춘향이 이 년!
수청을 들거라!
안 들면 그냥 직이뿌릴 것인께~~~~~"
"사또 하늘에는 해가 하나요, 저의 가슴에 님도 하나입니~~~~~
어쩌 수청을 들라 하심니까??,
차라리 저를 직이 뿌리시요!!!!!"
변사또 크게 노하여 ~~~~~
"저 년을 귀양을 보내 부러라!!!!!??????????"
그리하여 춘향이는 선운산 깊은 골에 귀양을 가게 되었다.
자나 깨나 이도령이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시도 때도 없이 언덕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이도령을 원망하였으나 한 번 떠난 도령은 소식도 없구 세월 만 흘러 가는 것이었다.
산능에 배를 매는 바위가 있었는 디~~~~~~
춘향이 거동보소~
배를 맨 밧줄을 풀었다, 놨다, 풀었다, 놨다.
'내 욕심 부려 배를 타고 한양으로 가면~~~~~~
우리 도령님 크게 낙담하여 날 외면하면 어쩌꺼나???????'
'아녀 이대로 기다릴 수만 읍써~~~~~~~~~'
어찌 쓰꺼나? 그렇게 풀었다 놨다를 반복하니 그자리가 닳고 닳아~~
잘룩 해진 것이여~~~~~~~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흘러 가구 ~~~
춘향이 님그리는 마음은 상사병이 되어 몸져 누우니
"향단아! 내 죽거든 저기 저 산언덕 한양쪽으로~~~~~~
오좌로 묻어 다오~~~~"
"아가씨!!!!!!"
이리하야 춘향은 이도령을 끝내 만나지 못하고 저승으로 갔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그 때 한양에 이도령은 이런 사정 전혀 모르고 ~~~~~
해마다 과거를 봤지만 낙방을 거듭하는 것이었다.
잘생긴 넘이 공부도 잘하면 불공평한 법~~~~~~~~~
그러던 중 이도령 또 과거를 봤는 디
이도령 요상한 문체로 시험관의 마음을 헤까닥? 하게 만들어 장원급제 하게 되었겠따~~~~~~
까맣게 잊고 있었던 춘향이가 생각이 났는 디~~~~~
"전하! 지를 전라도로 파송하시어 민심을 파악하고 수령들의 동태를 파악하게 하여 주시요 잉??????"
그리하야 이도령이 나졸들을 이끌고 남원땅에 도착하여 춘향의 행방을 물으니 변사또가 귀양을 보냈다는 것이었따! 직일 넘!!!!!!!
"정신차려~~~~~ 나졸들이 뭐가 좋타구 헤헤거려 ~~~~"

(개념없는 나졸들~~~)
"에라이 주리를 틀 변사또야! 너 이따가 두고 보자 잉?
모두 고창의 선운산을 샅샅이 뒤져 춘향이를 찾아와라!"
이리하야 고창의 선운산을 샅샅이 뒤졌는 디~~~~~~~
춘향은 간 데 없구 향단이만 움막에서 어느 놈과 눈이 마져 살고 있으렸다.
향단이 이도령을 알아보구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는 디 ~~~~
"도련님을 그리다가 병이 들어 돌아가셨씨유~~~~~~~"
"그래 거기가 어디냐!?"~
춘향의 묘를 찾아보니 묘는 초라하고 북향을 향하고 있어서 바람은 거세고 잔설이 성성하렸다.
그런디 무덤가에 이상한 풀줄기가 나무를 타고 올랐는 디~~
그 줄기가 기이하렷다.
아래 쪽을 땅에 박꼬 검었다 희였다~ 검었다 ~히였다~~~~~~~~
위에는 꼬불불꼬불 나무를 감고 올랐것다.
그라구 길쭉한 주머니가 두개 달렸는 디,하얀 솜이불이 가득 하렷다.
이도령 !
"이 것이 암만 봐두 예사롭지 않구나 ?
이 뿌리를 파보거라! 조심 조심!!!!"

그리하야 뿌리를 파보니 예상대로 기이하게 생겼더라~~
머리에는 여덜팔 자 전모(氈帽)를 쓴 형상이요,길게 목을 늘어 뜨리고 천상 춘향이의 몸매를 닮았으렷따!!!!!!
"춘향아!!흑 흑 흑!"
이도령 실성을 하였는 지~~~~~
가만 ? 이도령 제법 글 줄이나 읽었다구, 뿌리의 형상을 유심히 살피더니
"이 거 봐라, 이 거~~~~
위에 여덜 팔(八)자 옆으로 석 삼(三)자 여기 여기! 날 일(日)자가 분명하구나!!!!!! 글먼 봄 춘(春)자가 아니냐????"허이구????????
좌우를 둘러보니 나졸들이 시큰둥 하며 고개만 끄~떡 끄~떡~~~~~

"春香아 !!!!!!!!!~~~~~~
네가 죽어서 ~~~~~~~~~ 이 풀로 환생을 하였구나????????????"

이리하야 이도령은 환생한 춘향이의 뿌리를 고이 간직하고 임지인 청주로 떠났으렸따!
뱜바우(이도령) 가 청주에 돌아와 잠을 청하는 디, 비몽사몽간에 춘향이가 나타났는 디~~~~~
"도련님!!!!!!!!!!!~~~~~~"
"춘향아!!!~ 내 가 직일 넘이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느냐 ? 나를 많이 원망했것찌?????????"
"예, 도련님, 날마다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언덕에 올라 이 노래를 불렀지요! "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
"어 허!!!!!!!!! 명곡에 명창이로고~~~~~"
그러곤 춘향이 가슴을 열어젓히고 도련님 앞에 내어 보이는 것이엇다.
"어 허 !무슨 짓이냐?"
"도련님을 그리다가 이렇게 가슴에 구멍이 뚫렸음니~다.
그래서 래파토리도 바꿨써라~~~~~~"
"총맞은 것처럼~~~ 가슴이 너무 아파~~~~~~~"

"됐다 ! 됐따!
이제부터 너를 여기 이 유리궁에 모시고 날마다 어루 만져주리다!
춘향아! 어디 이리 가까이 ~~~~"
"부끄럽싸옵니당~~~~~~~~~~"
이리하야 춘향이가 화한 뿌리는 유리궁에 모셔지고 뱜바우의 사랑를 듬뿍 받아서 날마다 황금빛 애액을 뿜어내고 있다는 것이었던 것이다~~~~~~~~
@.2014년 하수오 산행기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