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바보산행기(14-11)

뱜바우 2023. 5. 15. 08:18

계절의 여왕인 오월의 둘째 주 주말도 어김없이 산으로 향했다.

sns에 천마가 나왔다  소리 들린다.

뱜바우귀는 당나귀~~~~```

따라쟁이가  가만있을 수 없다.

새벽같이 집을 나섰다.

아직 날이 채 새지 않은 쉰 새벽에~~~~~``

남들이 시키면 죽어도 못할 일인 데~~~~~~`

좋으니 하는 것이다.

산행지에 도착하니 날이 샌다.

뱜바우 천마 광자리는 딱  한 군데다.

그것도 어느 고수님과  공유하는 광자리다.

아직 아무런 낌새가 없다.

하릴없이 능선을 넘어서  다른 것이라도 있나 살폈다.

꽃이 참 이쁘다.

가까이 보면 더 이쁘다.

@고광나무꽃이라 sns 보고 알았다.

언뜻 보면 수국처럼 생겼는 데  이름을 모르것다.

@ 검색결과 말벌도리 꽃

골짜기를 한 참 내려오니 예전에 봤던 어수리군락지에 와있다.

어디쯤 와있는지 짐작이 가게 하는  모양새다.

네잎고사리는 보기만 해도 싱그럽다.

기운차게 올라온 천남성도 눈에 들어온다.

뱜바우가 촛짜인 줄 어찌 알고  희롱한다.

이제 안 속는다.

산작약 군락지도 만나고~~~~~~~

산비둘기 구구대고 뻐꾸기도 뻐꾹뻐꾹!

이 즈음 홀딸벗고새가  따라댕길 때가 됐는 디  아직 안 들린다.

이 넘도 뱜바우가 별볼인 없다고 '홀딱벗고 오빠만세'를 포기했나 보다.

빈손으로 가려니 쑥스럽다.

애꿎은 취나물 모가지만 댕강댕강 잘라서  봉다리를 불렸다.

이 것도 어린 순을  잘라 넣고~~~~~~

한나절 산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향했다.

 

대문을 여니 장미꽃이 피어 뱜바우를 맞는다.

이 거 심은 지  사십 년이 넘었다.

부모님이 살아실 제 심었으니~~~~~~`

마당 둘러보고 새로 조성한 꽃밭에 물도 주고~~~~`

저녁모임도 있고 피곤하기도 하니 일찍 집으로 향했다.

일요일에는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했다.

뱜바우가 난생처음 지은 양파농사가  성공할 거 같은 예감이다.

제법 알이 굵어졌다.

쪽파부터 뽑았다.

건조했다 가을에  심을 것이다.

부추도 잘라서 봉다리에 담고~~~~~```

전에 풀을 뽑았는 데 도 풀이 많이 자랐다.

도라지가 심어져 있는 둑에도  풀이 무성하다.

말끔하니 보기 좋다.

 

풀 뽑고 호박묘에 물 주고 ~~~~~~~~~~~~

벌써 열한 시가 넘었다.

건물 우측에 쌓여있는 제품 거푸집을 소나무 밑으로 옮겼다.

건물에 닿아서 쌓으니 보기도 그렇고 잘못하면 불이 날 염려도 있어서  옮기라 했더니  대답만 하고 그대로다.

목마른 놈이 샘을 파는 법이니~~~~~

모두 옮기고  농자재마틀로 가서 무우씨, 진딧물약 사서 시골집으로 가 점심을 먹었다.

 

상추를 처음 잘랐다.

양파를 헛간 안에 자리를 깔고 널었다.

무우를 심었다.

보관하고 있던 모래를 파다 덥었다.

물도 흠뻑 주고~~~~~~~`

다시 공장으로 가서  매실에 진딧물약을 뿌렸다.

진딧물로  잎이 반들반들하다. 

분무가 가지고 선영을 찾았다.

띠풀에 농약을 뿌리기로 했었다.

띠풀이 잘 안 보인다.

대나무가 부모님 산소 제절에 났다.

잘라내고 근사미 처방을 했다.

풀을  뽑았다.

두 시간 넘게 뽑았더니 지친다.

벌써 네시가 넘어가고 있다.

다섯 시 반에 왔으니 몇 시간을  움직인 건 지~~~~~`

새로 쌓은 돌탑 앞에  작약이 꽃을 피웠다.

 

집에 와 저녁 먹고 ~~

정수기 필터를 갈고  주말을 마감했다.

열무용으로 심은 무우가 잘 나서 자라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