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바보산행기(14-17)

뱜바우 2023. 9. 4. 09:15

큰갓버섯이  올라왔다.

조금씩 조금씩 가을로 다가가는 날씨가 뱜바우를 산으로 안내한다.

년 전에 버섯봤던 곳으로 차를 몰았다.

임도입구에 차를 대고  목적지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누리장나무도  꽃을 피웠다. 

꽃이  적어지는 계절에 보니 아름답다.

누리장나무는 빨간 꽃바침에 까만 씨앗이  꽃처럼 이쁜 꽃이기도 하다.

임도를 걸어 한 시간 여를 걸어서 산을 올랐다.

산기슭에  무슨 포자인 지 모르지만 포자가 허옇게  올라왔다.

오이꽃버섯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힌가시광대버섯도 올라왔다.

참나무버섯부치도 올라왔다.

봉다리에 따 담았다.

그물버섯류도  가끔 보인다.

여기서 밤버섯을 보았었는 데  보이지 않는다.

이 버섯을 알듯 모르겠다.

싸리버섯이 궁금해 산을 넘었다.

열씨미 탐색을 했지만  땀만 뺐다.

바위지대로 가니  도라지가 보인다. 

하나같이 수준에 못 미친다.

그늘이라  확인하나마나  시원찮은 것이다.

바위절벽 중간에도  도라지가 보이고~~~~~~

땀만 열씨미 빼고  시간을 보니 한나절이 넘어가고 있다.

서둘러 임도로 내려섰다.

몇 년  전만 해도  더  탐색을 할 수 있었는 데, 지금은 뱜바우 자신도  체력을 믿을 수 없다.

땡볕이 내려쬐는 임도를 걸으며 나비하고 놀았다.

검은색 바탕에 비췻빛이 도는 것이 신비하다.

꼬리는  양쪽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각각이다.

'어찌 균형을 잡고  나는 것인지???'

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에서 내려섰다.

전 주에 심은 배추,무우를 둘러봤다.

구멍이 숭숭하고  무우는 달팽이 피해를 입고 있다.

근대도  벌레가 거지반 갉아먹고~~~~``

 

쪽파는  잘 나왔다.

참나무버섯은 마누라 보더니 상태가 안 좋다고 버리란다.

젠장!

일요일엔  고향으로 갔다.

무우 먼저 솎아냈다.

근대도 솎아내고~````

시골집으로 와서 진딧물약,벼룩벌레약,달팽이 약을 가지고 가서 살포를 했다.

 

선영으로 갔다.

다음 주 일요일에 벌초를 공지했으니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휘발유 가져다 놓고  예초기날도 바꿨다.

토봉들 왕탱이유인액 보충하고~~~~``

벌들은 말벌에 대비를 하려는 지 무리 지어 통 잎에 나와  보초를 서고 있고~~~~~~~`

나머지벌들은 열씨미 드나든다.

다리에 화분을 잔뜩 달고 들어가는 것도 보인다.

요즘 무슨 꽃이 산에 피는지??????

선영 앞에 있는 밤나무를 보니 아람이 벌었다. 

토종밤은 마누라가 좋아라 한다.

두어 되 실하게 주웠다.

농막친구를 시골집으로 불러 점심을 하고  ~~~~````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고  일찌감치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