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잔디심기1 바보산행기(16-10) 지난 주말도 바쁘게 지나갔다.토요일, 딸래미와 점심약속이 있는 날이라 마음만 조급하다. 시골집 화단의 상사화는 파란 싹을 내밀어 봄이 왔음을 알린다.열한 시에 시골집을 나서야겠기에 뭘 벌리기보다 동네 얕은 산 한 바퀴 돌면서 시간을 보냈다.저수지를 우로 산 쪽으로 돌아 절로 난 길로 접어들었다.동네 형수들도 산책에 나서 반대편에서 다가온다."뭐 하러 길 놔두고 산 속에 있어유??""토깽이 잡아유~~~~""버섯이 있나 보러 들어갔나 배, 전에 동짓날 산느타리 많이 가져왔잔유~~~~~~~"절을 지나 반대편 양달 쪽 산을 돌아 선영 쪽으로 갔다.쌀랑한 기온에도 토봉들이 열씨미 드나들고 있다.다시 농막 뒤로 올라 두루봉을 향했다.두루봉 능선을 넘어 예전에 달뱅이논자리에 이르니 돼지들이 목욕한.. 2025.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