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1 추억 한 조각 From, 블로그씨스승의 날이면 문뜩 떠오르는 선생님과의 추억, 기억 속 선생님의 이야기 들려주세요 지금부터 한 사십여년 전의 이야기입니다.충청도의 자그마한 시골 초등학교에 초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학교 옆으로는 시냇물이 흐르고 차가 지날 때마다 흙먼지가 뭉게구름 처럼 피어오르는 신작로가 길게 누어있는, 그리고 학교 뒤로는 소백산맥의 줄기가 완만한 능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곳입니다.눈을 돌리면 바로 산이 다가서는 곳입니다.사람들은 골짜기 골짜기마다 옹기종기 마을을 이루고 서로 의지하며 얼마 안되는 논밭을 일구며 사는 한적한 시골입니다.그 곳에 사는 아이들이 이 학교에 다닙니다.책을 책보에싸서 남자애는 어깨에 대각선으로 메고,여자애들은 허리에다 둘러 매고 학교에 오고 갑니다.이렇게 책보를 어깨나 허리에 .. 2025.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