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손질1 바보산행기(16-16)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문설주에 기대고 엿듣고 있다.'학교 댕길 때 즐겨 읍조리리던 박목월의 윤사월이라는 시다.지금이 딱 그즈음이지 싶다.토요일, 비가 온다.회사에서 다른 회사를 인수하고 한 참 정리 중으로 화분이 여럿 있는 데 모두 버린단다.그중에 둘을 차에 싣고 고향으로 왔다.이때가 한동안 가물어야 양봉업자들에게 좋은 계절이다.아카시아꽃이 막 피기 시작했으니 일 년 중 제일 큰 대목을 봐야 할 시기 인 데 비가 오니 마음을 많이 조이지 싶다.뱜바우도 양봉업자가 아닌가?ㅎㅎㅎ거실 식탁의자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본다. 히터도 틀어놓고~~~~~가져온 화분은 현관 계단 밑에 셑팅을 했다.집에서 차에 싣다가 비닐도 안벗긴 차에.. 2025.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