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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剪定)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는 요즘, 벌초에 앞서서 선영의 정원수 전정에 나섰다. 전에는 외관만 보기 좋게 다복다복하게 잘랐으나 많은 가지를 솎아내서 줄기의 윤곽이 보이도록 했으니 나무들이 좋아서 춤을 추지 싶다.우측 갓쪽으로 웃자란 영산홍이 보인다.소나무 밑 영산홍도 마찬가지다.부모님 산소와 제수산소 앞에도 향나무들이 전정을 기다리고 있다. 향나무의 대표격인 표지비 바로 위쪽 나무가 막 전정을 시작한 모습이다.가지도 많이 속아내고 다듬으니 주간과 지간들이 훤히 보이는 것이 보기 좋다. 바닥에는 잘라낸 가지들이 보인다.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이다..부모님 산소 앞의 향나무도 다듬고 나니 시원하다.가지가 많이 죽어서 둥치만 남긴 배롱나무에 싹이 나더니 꽃을 피웠다. 죽은 줄 알았던 나무가 꽃을 피우는 모습.. 2026. 8. 25.
바보산행기(신춘향뎐) 바보산행기(신춘향뎐)김세종 전라도 남원 땅에 춘향이가 살고 있었는디~~~~지어미는 폐관기 월매요, 향단이라는 몸종 하나를 두고 살았것다. 춘향이 나이 방년 열여섯. 얼굴은 갸름하고 희기가 백옥 같았으며, 눈썹은 초승달이요, 눈은 밤하늘의 샛별처럼 초롱초롱했다. 목은 길쭉하니 학의 목이요, 허리는 잘록하니 자태가 한마디로 빼어났것다. 한양에서 새로 사또님이 부임을 하였는디, 그 아들 이몽룡 또한 훤칠한 미남이렷다.미남 미녀는 서로 끌리는 법.두 사람은 광한루 오작교를 오가며 사랑을 속삭였는디, 세월이 흘러 사또님이 임기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가게 되었것다. “춘향아! 내 지금 너를 두고 떠나지만 반드시 과거에 급제하여 어사화 머리에 꽂고 널 데리러 올 것이다!” “서방님~~~!”이도령은 그렇게 떠났고, .. 2026. 8. 16.
돌과 함께 말복에 개처럼 헐떡거리며 돌하나 주워왔다.씻어서 베란다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표정을 살펴본다. 어떤 모습이 보일까, 너무 심각하구나, 철학하냐?뱜바우 머리처럼 잘생겼냐, ㅋㅋㅋ눈감고 입 꽉 다물었네. 어디 한 번 쳐봐!코는 크고 입은 헤 벌리고 많이 힘드나? 정수리에 부스럼이 곪았네, 먹을게 없던 뱜바우의 유년, 영양실조의 모습이라네~상투 잘린 고종의 참혹한 얼굴이 보이네. 머리(頭)는 잘라도 머리(髮)는 못자른다고 하지 그랬니, 2026. 8. 14.
제천 금수산 얼음골 트래킹 녹일 듯한 더위도 계절의 순환에는 어쩔 수 없는지 입추를 지나고 나니 밤공기가 제법 시원하다. 새벽에는 이불을 끌어당길 만큼 시원해졌다.무더위에 산악회의 성원도 시들하다. 차에 절반도 못 채우고 출발했다. 단출한 분위기에 회원들은 오순도순 분위기 좋은 데 운영진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갈 때마다 주던 떡도 주지 않는다. 하기사 차량 운송비도 못 건지는 형편이니 그럴 만도 하다. 점점이 구름이 떠있는 하늘은 완연한 가을 분위기다.제천의 금수산을 향했다.능강교를 지나서 바로 계곡트래킹에 나섰다. 내려와 점심을 하기로 했으니 망덕봉은 포기하는 분위기다. 얼음골을 향했다. 얼마 가지않아 뱜바우가 좋아하는 돌탑군이 맞는다. 정성이 배어있는 탑들이 계곡 쪽으로 즐비하다. 계곡 쪽에 돌들이 많으니 바로 구할 .. 2026.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