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4 고향별곡(14-6) 지난 주말도 열심히 살았다.토요일,일찌감치 산으로 향했다.딱 한 포인트 꽃송이 버섯 나는 곳으로 갔다.이 산에 한그루 꽃송이를 해마다 보여주는 곳이 있어서 간 것이다.살펴봤지만 없다.올해 안 난 것인 지 늦는 것인 지 알 수 없다.고향으로 달려갔다. 전 주에 심은 서리태가 나왔다.두 개씩 심었는 데 대부분 하나씩만 나왔다.하천 개수공사는 많이 진척이 돼서 윤곽을 드러낸다.경사면에 부직포를 깔고 철망을 설치해서 그 안에 돌을 넣어 쌓는 형식이다.하천이 커브진 곳에는 상부도 철망으로 마무리하고 직선구간에는 돌만 쌓아서 마무리했다.하천 바닥까지 돌을 깔아 쇄굴이 되는 것을 방지한다.전주에 잎을 갉아먹는 벌레가 감나무에 생겨 살충제를 쳤는 데도 더 많이 갉아먹었다.딱 한 주 남은 것이 .. 2025. 6. 30. 고향별곡(13-17) 지난 토요일은 차가 없어서 시내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갔다.금요일, 출근하면서 딸내미 랜트해 주고, 회사로 가다가 접촉사고가 나서 운전석 문짝이 찌그러져 수리를 맡겼으니~~차만 타면 편한 데 정류장까기 오가는 게 불편하고 ~~~~~덥고 그렇다.마을 들머리 느티나무가 어렸을 적 아버님의 품처럼 늠름하게 다가온다.60여 년 전, 아버지와 동네 청년들이 산에서 캐다 심은 것이 이렇게 컸다.장정 댓명이 둘러싸야 닿지 싶다.그때 느티나무가 잘 자라라고 아버지가 주위에 구덩이를 파고 집 똥간의 인분을 퍼다 넣으시다가 구덩이에 빠졌었던 일이 엊그제 인양 생생하다.그때는 왜 그리 하셨는지 엄청 창피했었는 데 세월이 가니 추억으로 남아 옛 이야기 할 때면으레 회자되곤 하는 소재가 됐.. 2024. 8. 12. 고향별곡(13-16) 지난 한 주 동안의 태양은 위대했다.잦은 비로 꽃피기를 멈췄던 연꽃을 피워내고~~~~~~~~~~맺었다 하면 빠지기 일쑤였던 호박을 키워냈으며~~~~~~~토마토와~~~~~풋고추~열매마를 키워냈으니~~~~~~~그뿐인가 들녘의 벼도 많이 자라 줄기 속으로 알이 배고 화단의 맨드라미며 메리골드, 봉숭아, 채송화를 피워냈다.아쉬운 거 하나는 머루가 달려 알을 키워내더니 한 주 사이에 키워내던 열매는 간 데 없고 빈 꼬투리만 보이니 알 수 없다???????연장과 쪽파씨를 가지고 공장으로 갔다.콘크리트 불록 사이에 풀을 뽑고 거름을 듬뿍 넣었다.토양살충제,비료도 넣고~~~~~~~~~한 칸에 다섯 개씩 심었다.아 근대 ~~~~~~~근대가 돌보지 않아도 씨가 떨어져 자라났다.연한 잎을 자르고 호박잎, 부추.. 2024. 8. 5. 고향별곡(13-13) 유월의 마지막 주말은 염화시중의 미소로 시작한다.장마의 시작이라니 마음만 바쁘다.토요일, 먼저 공장으로 향했다.둑에는 도라지꽃이 피기 시작했다. 벌써 15년이 넘은 도라지가 건재하고 있다.경사지 뚝이고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곳이라 오래 살 수 있는 거 같다.가을에는 이 걸 캐서 꿀에 담아 먹어봐야겠다.양파 죽은 곳에 심은 강낭콩이 잎은 떨어지고 대가 말라가고 있다.옥시기는 별루 신경 쓰지 않아도 자라서 존재가 확연하다.강낭콩 뽑아서 꼬투리만 따 봉다리에 담아 챙겼다.호박 하나 심은 건 줄기는 많이 자랐는 데 호박이 안 보인다.호박잎만 한 봉다리 따 담았다.시골집 마당에 들어서니 화사한 연꽃이 나를 맞는다.봄부터 공을 들였더니 꽃웃음으로 화답한다.피어난 꽃도 이쁘고 그 보다 .. 2024.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