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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3

바보산행기(14-17) 큰갓버섯이 올라왔다. 조금씩 조금씩 가을로 다가가는 날씨가 뱜바우를 산으로 안내한다. 년 전에 버섯봤던 곳으로 차를 몰았다. 임도입구에 차를 대고 목적지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누리장나무도 꽃을 피웠다. 꽃이 적어지는 계절에 보니 아름답다. 누리장나무는 빨간 꽃바침에 까만 씨앗이 꽃처럼 이쁜 꽃이기도 하다. 임도를 걸어 한 시간 여를 걸어서 산을 올랐다. 산기슭에 무슨 포자인 지 모르지만 포자가 허옇게 올라왔다. 오이꽃버섯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힌가시광대버섯도 올라왔다. 참나무버섯부치도 올라왔다. 봉다리에 따 담았다. 그물버섯류도 가끔 보인다. 여기서 밤버섯을 보았었는 데 보이지 않는다. 이 버섯을 알듯 모르겠다. 싸리버섯이 궁금해 산을 넘었다. 열씨미 탐색을 했지만 땀만 뺐다. 바위지대로 가니 도라지.. 2023. 9. 4.
바보산행기(14-7) 지난 토요일 아침,선영에 있는 휘발유통 가지고 형네 집으로갔다. 준비한 앵글 차에 싣고 주유소에서 15리터 휴발유를 형이 샀다. 선영벌초용으로 기증하는 것이다. 면사무소 민원자동발급기에서 형이 필요한 서류를 뽑아 드리고~~~~~~` 산에 들었다. 각시붓꽃이 꽃을 피웠다. 봉삼도 꽃몽우리를 부풀리고 있다. 저전 주는 고사리산행을 했었다. 전 주말은 취나물 산행에 나섰다. 벌써 많이 자라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무리지어 자라나고 있는 것도 보인다. 두릅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뱜바우만의 자리에 늦게 올라온 것들이 보인다. 몇 년 전부터 두고 관찰하는 것 들이다. 4구로 올라왔는 데 아직 어린 것이다. 주 중에도 이 것들의 모습이 아른거렸었다. '남 좋은 일 하기 전에 모두 캐버릴까?????' 뱜바우 아직 수.. 2023. 4. 17.
바보산행기(13-17) 토요일 산행에 나섰다. 여기 갈까? 저기 갈까? 출발하면서도 딱 정하지 못하고 출발부터~~~~~~` 아주 오래 전에 송이 봤던 곳, 도라지 68호병꺼리 캤던 곳으로 임도를 올라탔다. 3키로 넘게 산 중턱을 가로 지르는 산길을 올라 차를 세웠다. 호수는 낮아진 기온에 푸르기를 더해가고 수면은 잔잔하다. 이제 가을도 깊을 대로 깊어져 제법 선들선들 바람이 차갑다. 능선을 타고 가는 산행길에 땀 한방울 나지 않는다. 철지난 영지가 보인다. 올해는 이 것도 보기 힘들다. 보험드는 마음으로 전지가위로 잘라 담았다. 오래전에 송이 이십여 수 했던 곳을 찾았지만 감이 안잡히고 날씨도 송이자랄 날씨가 아니다. 잔대꽃이 가는 가을인사라도 하려는 지 애처롭다. 버섯 좋아하는 민달팽이는 가는 가을이 아쉬운 지 두 놈이 붙어.. 2022.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