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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고향별곡(13-7)

by 뱜바우 2024. 3. 11.

지난 토요일에도 한나절 시간이 나서 고향을 찾았다.

주 중에 주문해 가져온  수국과 목련을 심을 참이다. 

현관계단 우측 목단이 있는 바로 옆에  수국을 심으려고 자리를 마련했다.

50여 년 전에 쓰던  소의 구유를 치워야겠다.

좁은 곳에 있는 중량물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다.

지레를 이용해 틈을 벌리고  돌을 받치고  통나무를 다시 받쳤다.

한참 힘을 빼고 있는 데 친구가  부탁한  복스셑트 사뒀던 것을 가지고 온다.

거기에 거시기한 목공예품을 가져왔다.

큼직한 남근을 깎아서 가져왔다.

이 것이 남사스러운 물건이지만  이 거  필요하다는 사람들이 많단다.

식당이며 무슨 가게에도 필요하다고 하고 심지어 바로 위의 절에서도 필요하다고 해 줬단다.

나야 뭐 줄 건  담금주뿐이니 작은 거 한 병 건네고~~~~~~``

구유 세 개는  헛간 앞에 나란히 놓고  그물막을 설치하고 덩굴채소를 올려서  지저분한 헛간을 가릴 참이다.

수국을 심고~~~~~~~

목련은  그늘막이 있는  담 밑에 심었다.

전 주에 마누라가 주문한 냉이밭을 맹글려  마당에 있는 냉이를 모두 캤다.

양이 제 법 된다.

이 것을 화단 앞에 두 줄로 심고  그늘막 옆 공터에 도 심었다.

내년에는 제대로  냉이를 밋볼 수 있으려는 지???????

어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갔다.

서둘러 집으로 갔다.

점심 먹고 우리 식구 셋이서 세입자가 들  아파트 마지막 손을 보러 갔다.

안방 걸레받이 테이핑하고  실리콘으로 마감했다.

환풍기 회전이 시원찮은 걸  wd40을 뿌려서 윤활을 했더니 정상으로 돌아간다.

화재감지기도 떨어진 거 고정하고 등도 갈고 소화기도 점검했다.

세입자가 궁금해 들렀다.

잘 살아줬으면 좋겠다.

일요일에도 습관처럼 고향으로 향했다.

십 수년간 손을 안 본  주방벽이 요지경이다. 

마침 사무실에 쓰고 남은 거 버리려던  마감재를 가지고 손을 봤다.

벽지 걷어내고~~~~~

  못은 왜 이리 많이 박혀있는지~~~~~~

모두 빼고 실리콘으로 메꾸고~~~~~~~~~~``

문양이 벽돌형상인 보온재를 재단해서 붙이고 실리콘으로 돌리고~~~`

전에보다 훨씬 깨끗한 거 같다.

입구 쪽 오염이 심한 곳도 부분적으로  보온재를 붙어서 커버를 했다.

농막사장이 전화를 한다.

중국음식 시켜서 먹잔다.

농막 삼총사가 모여  점심을 했다.

막걸리도 한 잔씩 하고~~~~``

선영으로 가서  토봉을 둘러봤다.

날이 풀리니 벌들이  왕성하게 드나든다.

월동은 무사히 마친 거 같아 뿌듯하다.

화분떡을 넣었으니  식구를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

전 주에 설치한 바람개비도 잘 돌아간다.

돌화분에 와송이 조금씩 존재를 드러낸다.

다시 시골집으로 와서 싱크대 전면에도 보온재로 마감을 했다.

밝은 색이라 훨 돋보인다.

쓰레기 분리해 처리하고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로  마무리한다.

 

문외한이라  제대로 안된 것도 있지만  뱜바우는 보이면 도전하는 것이 취미이기도 하다.

성취감은 보너스라고 할까???

 

이제 따뜻할 일만 남은 거 같다.

머지않아 진달래 피고 벚꽃도 피어나리라~~~~~~

 

그 때가 되면 친구들 불러서 나물도 뜯고  탕도 끓여먹으며  좋은 계절을 노래해야겠다.

꽃피고 새우는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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