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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고향별곡(11-27)

by 뱜바우 2022. 11. 21.

지 지난 주는 코로나에 걸려서 고생을 많이 했었다.

이제 가끔가다 기침이 나는 것 빼고는 많이 좋아졌다.

2키로 빠졌던 몸무게도 1키로 회복이 됐다. 

전 주말에 고향으로 갔다.

공장에 들르니 뽑아가라 했던 무우가 그대로다.

증평 동생에게 전화하니 이제 가져간단다.

마당으로 뻗어있던 호박덩굴 끌어모아 호박구덩이로 끌고가 쌓았다.

썪어서 거름이 되라고~````

 

실하게 자라던 하수오를 확인했다.

줄기는 엄청 굵은 데  뇌두확인하니 성에 안찬다.

다시 묻어줬다.

유실수의 낙엽이 마당으로 떨어져 수북하다.

끌어모아 널다란 판자에 얹어서 끌고가 감나무 밑에 쌓았다.

시골집으로 와서 구절초 말려서 라면박스에 담아놓은 거  A4용지 밖스에  나눠 담았다.

두 박스에 꽉 찬다.

이 거 사무실로 가져가   차로 끓여먹을 참이다.

증평동생이 제수와 같이 들른다. 

옥상에 올라가 홍시를 따먹고  공장으로 무우 뽑으러 갔다.

형이 시제에 음식담아갔던 반찬통을 가지고 들르시고`~~~~~~```

창고로 가는 전선의  스위치를 교체하고 `문틀에 콘센트도 하나 달고~~~~~`

밑이 썪어서  흔들리는 창고문을 보강했다.

하수오의 미련이 남아 울밑에 자라고 있는 걸 간섭해 봤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로  맘에 안찬다.

되묻어 줬다.

일요일엔 선영으로 갔다.

미뤄뒀던 돌탑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돌의 양이 엄청나서 엄두가 안나던 것을 손을 대는 작업이다. 

먼저 무너진  돌을  탑에서 1미터 가량 떨어진 곳으로 옮겨 놓은 작업부터했다.

작업을 하다 살펴보니  무너지 곳의 돌들이 하나같이 경사가 밖으로 기울어져있다.

쌓을 때는 분명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쌓았는 데  알 수가 없다.

생각해보니  안으로 기울게 쌓았지만 5미터라는  높이의 돌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갓 쪽에 쌓은 돌들이 땅속으로 박히면서 

그리 되었지 싶다.

안에는 잔자갈을 꽉 채워뒀으니  빈 공간인 밖으로 기울수 밖에~~~~`````

결론은 탑의 높이를 줄이고 원통형으로 수직의 힘이 많이 가는 걸  들여쌓기를  해서 무게를 분산하는  방법이 답이지 싶다.

기초가 드러나는  곳부터  큰 돌을 이용해서 덧쌓기를 했다.

가에 돌을 놓고  탑 윗쪽의 잔돌을 끌어내려 채우고~~``

농막친구가 올라온다.

오랫만이다.

점심에 칼국수 먹으러 가잔다.

한우 사장이랑 셋이서 칼국수먹으러 갔는 데 문이 닫혀 있다.

중식집에서 점심을 하고 내친김에  시골집 냉장고 하나 꺼내서 차에 싣고 농막에 가져가 셑팅을 했다.

막걸리도 한 통 실어갔다.

세 시가 될 무렵 둘이 내려온다.

나도 연장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다.

간만에 힘을 썼더니  한결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역시 무식한 뱜바우는 몸을 쓰는 걸 해야 체질에 맞는가 보다.

차근차근 하리라~~~~~``서두르지 말고~~~~```

수양하는 마음으로 ~~~~````

작년에 쌓았던  탑들의 실루엣이다.

비록 하룻밤의 꿈으로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되었지만 ~~~``

또 다른  것에 대한 도전을  마음에 새기면서~~~~~~`

더해서 오래 두고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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