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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바보산행기(14-7)

by 뱜바우 2023. 4. 17.

지난 토요일 아침,선영에 있는 휘발유통 가지고 형네 집으로갔다.

준비한 앵글 차에 싣고 주유소에서 15리터 휴발유를 형이 샀다.

선영벌초용으로  기증하는 것이다.

면사무소 민원자동발급기에서 형이 필요한 서류를 뽑아 드리고~~~~~~`

 산에 들었다.

각시붓꽃이 꽃을 피웠다.

봉삼도 꽃몽우리를 부풀리고 있다.

저전 주는 고사리산행을 했었다.

전 주말은 취나물 산행에 나섰다.

벌써 많이 자라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무리지어  자라나고 있는 것도 보인다.

 

두릅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뱜바우만의 자리에 늦게 올라온 것들이 보인다. 

몇 년 전부터 두고 관찰하는 것 들이다.

4구로 올라왔는 데  아직 어린 것이다.

주 중에도 이 것들의  모습이 아른거렸었다.

'남 좋은 일 하기 전에 모두 캐버릴까?????'

뱜바우 아직 수양이 덜 된 거 같다. 

이런 마음에서 자유로워야 진정한 산꾼인 데  그러지 못하니 말이다.

'그려 좀 더 두고 봐야지~~~~~~'

3구도 꽃을 달았다.

잘 숨어서 자라 자손 번성을 하거라~~~~~~~~~``

열한 시가 넘어가고 있다.

고향친구가 진달래 하나 캐오라는 부탁이 생각난다.

그렇게 많이 보이던 것이 보려고 맘먹으면 안보인다.

선영에 가서  새끼친 영산홍 한 뿌리 캐서 봉다리에 담았다.

농막 친구는  밤을 농막에서 샜는가 보다.

친구들이 와서 한 잔하고  해장국까지 먹여서 보냈단다.

산을 내려오니 비가 듣기 시작하더니 세차게 내린다.

친구네 하우스로 가니  차 한 대가 더 있다.

전 주 동창회 주역들이 모였다.

회장,총무,친구들 랜트해준 친구~~~``

오전에 친구들 랜트해주느라 고생한 친구의 밭을 회장이 트랙터로 로터리쳐주고  점심 같이 하려고  모인 것이다.

엄겁결에 뱜바우도 동행해 매운탕에  한 잔하는 행운이 있었다.

점심먹는 사이  비가 엄청 내렸다.

공장 옆 개울물이 많이 불어서  온갖 쓰레기들을  쓸어내리고 있다.

 

밖에서 일을 할 수 없지만 뱜바우 할 일이 많다.

고향집에가서 젖은 옷 갈아입고 전기판넬 켜놓고  담금주를 소분해 와인병에 담는 작업을 했다

삼베포를 잘라서 바늘로 꿰메서 주머니를 만들고~~~~~~~`

그 속에 술을 부어 걸러냈다.

술을 와인병에 담고 열수축포를 주둥이에 끼우고 물을 끓여서  거꾸로 담그니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장식장 애랫칸에 셑팅했다.

 

일요일,  고향을 찾았다.

공장부터 들러서 양파밭에 풀을 뽑았다.

도라지 작년에 심은 곳에도 풀이 많이 자랐다.

내 차를 보고 친구가 온다.

어제는 상추묘를 주더니  이 번에는 참외묘를 준단다.

재작년에  가지치기를 했더니  작년에 해걸이를 하던 모과나무에 꽃이 맺혔다.

올해는 모과 좀 볼 수 있겠다.

둑에도 풀이 무성하다.

내친김에 풀을 뽑았다.

다 뽑고나니 말끔하다.

더러더러 도라지도 싹이 보이고,하수오도 순을 올렸다.

점심에는 친구가 뱜바우 보러 온단다.

식당에서 만나 점심하고 하수오 한 병  건넸다.

그냥 주려는 데,  차 안에  봉투를 던져놓고 사라진다.

이런!

오후에는  남새밭 일궈서 구멍뚫린 비닐을 멀칭하고  거기에  친구가 준 상추를 심었다.

참외묘는 마당에 뒤안에서 흙을 퍼다 깔고  심었다.

수 년 전 산우가 준 삼지구엽초가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고장나서 마당에 꺼내논 양문형냉장고를 창고로 들이는 작업을 했다.

세 명은 있어야 되지만  누구 부르기도 그렇고 혼자 밀어붙였다.

문에 빠듯하게 들어간다.

문 가까이 밀고가서 뒷쪽에  고무통를 받치고 뉘였다.

그러곤 조금씩 아랫쪽을 들어서 안으로 끌어 들였다.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어지럽게 널려있는 이런저런 부품들을 냉장고에 정리할 참이다.

칸칸이 막혀있고  다양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지 싶다.

주말만 되면 왜이리 시간이 빨리가는 지?????

하루 해가 너무 짧다.

비가 듣기시작한다.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 번 주말은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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