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도 고향을 찾았다.
일요일에 벌초가 있으니 산에 가서 무리하면 벌초에 지장이 있을 거 같으니~~~~~~~~``
공장에 들러 무우 솎아내고 약가져다 치고 다시 시골집으로 왔다.
윗집 형네 처마에 있는 왕탱이 벌집을 제거하러 출동했다.
안 그래도 뱜바우가 제거해 줄까 했는 데~~~~~``
기다렸다가 벌집을 얻었다.
김치냉장고에 넣었다가 벌과 애벌레 벌집을 통째로 술담금을 했다.
술병이 작아서 우겨넣고 술을 부었다.
선영의 향나무 밑에 꽃무릇이 피었다.
달랑 한군데 대가 세 개 올라와 꽃 을 피웠다.
토종벌을 점검하니 나중에 분봉한 것이 벌들의 드나듦이 없다.
열어보니 빈 집만 덩그러니 있다.
아마 양봉의 침입을 받았나보다.
세력이 좋은 것은 못 건들고 약한 것을 도둑질해 간 것이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심정으로 빈 벌집을 거뒀다.
건너 산으로 토종밤 주우러 갔다.
마누라가 한 번 더 주워오라는 명령이다.
딸랑딸랑~~ 뱜바우는 밥 얻어먹으려는 강아지마냥 따를 뿐이다.
송이째 떨어진 밤송이를 벌리려니 손끝에 밤가시가 침을 놓는다.
"앗따거~~~~~``'
3키로 실하게 주웠다.
이웃 형님이 전화를 했다.
형님 집 뒤에 왕탱이가 하나 더 있단다.
이 것은 뱜바우가 작업을 해주기로 약속을 했다.
농막 맴버가 점심 먹으러 가잖다.
꼬막정식을 먹었다.
이 메뉴는 첨 먹어본다.
간만에 뱜바우가 카드를 내밀었다.
서로 먼저 돈을 내려 다툼이니 ~~~~~~``
왕탱이 유인을를 만들고 일찌감치 집으로 갔다.
일요일에는 벌초를 했다.
인천동생 부자는 전 날 와서 시골집에서 잤다.
근동에 장만한 주택 다용도 실에 페인트 칠할 일도 있고 겸사겸사 내려왔다.
페인트는 형인 뱜바우가 사줬다.
수리를 한다고 비용이 많이 들었을 텐 데 별반 도움을 주지 못했으니 이렇게 라도 힘을 보탠다.
무우배추밭에 물 주고 시골집에 도착하니 일어나 준비하고 있다.
셋이 올라가 준비를 하는 데 ~~~~~
잘 걸리던 예초기가 시동이 안 걸린다.
30여분 씨름하다 배기구를 보니 나나니 벌이 구멍을 꼭 막아놓았다.
구멍을 뚫으니 금방 걸리는 걸~~~~~~~
매 번 뱜바우 혼자 예초기를 돌렸는 데 이 번부터 변화를 줬다.
인천 동생이 먼저 돌리고 ,대전 막내가 돌리고 ,대전 큰 동생이 돌리고, 조카도 돌려보고 고종사촌도 돌렸다.
허허~~~~~``
뱜바우가 안 돌려도 이렇게 잘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아래 모셔져 있는 고모님 산소로 몰려가 벌초를 했다.
유사인 대전 큰 동생이 음식을 맛나게 해 가지고 왔다.
수육과 배추겉절이 등등~~~~``
제수가 식당을 하니 맛은 보장이 된 셈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음식을 했단다.
그야말로 막걸리가 술술 넘어간다.
우리 선영이 산의 들머리니 벌초하러 올라가는 이웃 문중 사람들도 불러서 막걸리 권하고~````
"잔치판여 잔치판~~~~~~"
다들 부러워한다.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야기 중에 충전식 예초기와 충전식 전지용톱 구입의 의견이 제시됐다.
일 년 후의 일이니 내년에 구입을 해야겠다.
이 번에는 부모님 산소는 벌초에서 제외했다.
여차하면 뱜바우가 하면 되고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니~~`
말끔한 선영의 모습이 보기 좋다.
뱜바우의 작품인 탑군들도 의연하니 보기 좋다.
이렇게 죽 이어가야겠다.
아쉬움이 있다면 조카들이 덜 참석해서 그렇고~~~~~```
벌초의 의미는 조상님들에 대한 흠모의 마음도 있지만 동기간이 모여 땀 흘리고
막걸리 마시면서 정담 나누는 것이 더 뜻이 있지 싶다.
이제 시제때 또 만날 것이다.
자주 만나서 정을 돋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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