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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바보산행기(14-18)

by 뱜바우 2023. 9. 11.

지난 토요일도 고향을 찾았다.

일요일에 벌초가 있으니  산에 가서  무리하면  벌초에 지장이 있을 거 같으니~~~~~~~~``

공장에 들러  무우 솎아내고  약가져다  치고 다시 시골집으로 왔다.

윗집 형네 처마에 있는 왕탱이 벌집을 제거하러  출동했다.

안 그래도  뱜바우가 제거해 줄까 했는 데~~~~~``

기다렸다가 벌집을 얻었다.

김치냉장고에 넣었다가  벌과 애벌레 벌집을 통째로  술담금을 했다.

술병이 작아서  우겨넣고  술을 부었다.

선영의 향나무 밑에 꽃무릇이 피었다. 

달랑 한군데  대가 세 개 올라와 꽃 을 피웠다.

토종벌을  점검하니  나중에 분봉한 것이  벌들의 드나듦이 없다. 

열어보니 빈 집만 덩그러니 있다.

아마 양봉의 침입을 받았나보다.

세력이 좋은  것은 못 건들고  약한 것을  도둑질해 간 것이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심정으로 빈 벌집을 거뒀다.

건너 산으로 토종밤 주우러 갔다.

마누라가  한 번 더 주워오라는 명령이다. 

딸랑딸랑~~ 뱜바우는 밥 얻어먹으려는 강아지마냥  따를 뿐이다.

송이째 떨어진 밤송이를 벌리려니 손끝에 밤가시가 침을 놓는다.

"앗따거~~~~~``'

3키로 실하게 주웠다.

 

이웃 형님이 전화를 했다.

형님 집 뒤에 왕탱이가 하나 더 있단다.

이 것은 뱜바우가 작업을 해주기로 약속을 했다.

농막 맴버가 점심 먹으러 가잖다.

꼬막정식을 먹었다. 

이 메뉴는 첨 먹어본다.

간만에 뱜바우가  카드를 내밀었다.

서로 먼저 돈을 내려 다툼이니 ~~~~~~``

왕탱이 유인을를 만들고 일찌감치 집으로  갔다.

일요일에는 벌초를 했다.

인천동생 부자는 전 날 와서  시골집에서 잤다.

근동에 장만한  주택 다용도 실에 페인트 칠할 일도 있고  겸사겸사 내려왔다.

페인트는 형인 뱜바우가  사줬다.

수리를 한다고 비용이 많이 들었을 텐 데 별반 도움을 주지 못했으니 이렇게 라도 힘을 보탠다.

무우배추밭에 물 주고 시골집에 도착하니 일어나 준비하고 있다.

셋이 올라가 준비를 하는 데 ~~~~~

잘 걸리던 예초기가 시동이     안 걸린다.

30여분 씨름하다 배기구를 보니 나나니 벌이 구멍을 꼭 막아놓았다.

구멍을 뚫으니 금방 걸리는 걸~~~~~~~

매 번 뱜바우 혼자 예초기를 돌렸는 데 이 번부터 변화를 줬다.

인천 동생이 먼저 돌리고 ,대전 막내가 돌리고 ,대전 큰 동생이 돌리고, 조카도 돌려보고 고종사촌도 돌렸다.

허허~~~~~``

뱜바우가 안 돌려도 이렇게 잘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아래 모셔져 있는 고모님 산소로 몰려가 벌초를 했다.

유사인 대전 큰 동생이 음식을 맛나게 해 가지고 왔다.

수육과  배추겉절이 등등~~~~``

제수가  식당을 하니  맛은  보장이 된 셈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음식을 했단다.

그야말로 막걸리가 술술 넘어간다.

우리 선영이 산의 들머리니 벌초하러 올라가는 이웃 문중 사람들도 불러서 막걸리 권하고~````

"잔치판여 잔치판~~~~~~"

다들 부러워한다.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야기 중에  충전식 예초기와  충전식 전지용톱 구입의 의견이 제시됐다.

일 년 후의 일이니 내년에 구입을 해야겠다.

이 번에는 부모님 산소는 벌초에서 제외했다.

여차하면 뱜바우가 하면 되고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니~~`

말끔한 선영의 모습이 보기 좋다.

뱜바우의 작품인 탑군들도 의연하니  보기 좋다.

이렇게 죽 이어가야겠다.

아쉬움이 있다면  조카들이  덜 참석해서  그렇고~~~~~```

 

벌초의 의미는 조상님들에 대한 흠모의 마음도 있지만  동기간이 모여  땀 흘리고 

막걸리 마시면서 정담 나누는 것이 더 뜻이 있지 싶다.

이제 시제때 또 만날 것이다. 

자주 만나서 정을 돋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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