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거두기1 고향별곡(13-13) 유월의 마지막 주말은 염화시중의 미소로 시작한다.장마의 시작이라니 마음만 바쁘다.토요일, 먼저 공장으로 향했다.둑에는 도라지꽃이 피기 시작했다. 벌써 15년이 넘은 도라지가 건재하고 있다.경사지 뚝이고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곳이라 오래 살 수 있는 거 같다.가을에는 이 걸 캐서 꿀에 담아 먹어봐야겠다.양파 죽은 곳에 심은 강낭콩이 잎은 떨어지고 대가 말라가고 있다.옥시기는 별루 신경 쓰지 않아도 자라서 존재가 확연하다.강낭콩 뽑아서 꼬투리만 따 봉다리에 담아 챙겼다.호박 하나 심은 건 줄기는 많이 자랐는 데 호박이 안 보인다.호박잎만 한 봉다리 따 담았다.시골집 마당에 들어서니 화사한 연꽃이 나를 맞는다.봄부터 공을 들였더니 꽃웃음으로 화답한다.피어난 꽃도 이쁘고 그 보다 .. 2024.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