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수원정비1 고향별곡(12-14) 쉴 새 없이 내리는 비는 금요일 저녁을 기해 더욱 세차게 내린다. 휴대폰에 안전문자가 연달아 울리고 걱정에 밤새 설잠을 잤다. 토요일 아침, 고향이 굼금해서 못 참겠다. 무심천수위는 어마어마한 기세로 출렁거리고 다리상판을 위협하고 있다. 도로에도 물이 가득해서 차가 지날 때마다 물보라를 일으킨다. 토목공사를 한 곳은 토사가 흘러내려 길을 막고 있다. 겨우 한 개 차선만 유지되고 있다. 공장부터 들르려 맘먹었지만 국도에서 시골집 들어가기 직후에서 전면통제로 차를 돌려세우고 있다. 좌회전해서 꿈돌이야구장 쪽으로 간다니 겨우 길을 터준다. 시골집 앞 개울에 흙탕물이 무섭게 흘러간다. 대문 앞에도 물이 가득하고 ~~~~ 배수배관을 묻어놨는 데 집수맨홀이 없으니 무용지물이다. 지하실도 하천수위상승으로 물이 가득하.. 2023.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