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전 주말은 아카시아 꽃이 흐드러지더니 곧바로 비가 내렸다.
양봉업자들 속상하지 싶다.
토봉이 하나 있는 뱜바우는 ??
,될 대로 되것찌 머~~~~~~,
여기저기 천마가 난다고 야단이다.
제대로 된 광자리 없는 뱜바우, 갈 곳이 없다.
해마다 한 발짝 늦고 종마까지 모조리 캐간 곳으로 죽은 아들 불알 만지는 마음으로 발길이 이어진다.
산수국이 아름답다.
이쁘기는 한 데 이름을 모르겠다.
언제 보아도 늠름한 천남성도 푸른 꽃을 달았다.
골 쪽을 뒤져봐도 보이지 않는다.
종마가 없으니 날 리가 없다.
능선 쪽 해받이 한 포인트를 보니 두 개체가 보인다.
종마까지 캐간 바로 위쪽에 씨가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바로 옆에도 보인다.
낙엽을 헤쳐보니 일곱 개가 있다.
한자리에서 이만큼 하고 주위를 뒤졌지만 이 것이 전부다.
자리를 떠나 심을 볼 참으로 이동했다.
돌보지 않는 어느 님의 산소에서 산신령님께 인사를 했다.
뭔가 순서가 바뀐 듯~~~~~~~~~``
예상했던 곳으로 향했지만 엉뚱한 곳에서 헤맨다.
새로운 곳 정찰산행을 하려 능선을 넘어 내려가 보니 해마다 오는 곳 들머리에 이르렀다.
층층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개바닥까지 내려와 한 참을 임도를 돌아 다시 산을 올랐다.
아마 십수 년 전에 올랐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기운이 달린다.
되짚어 오는 데 길이 분간이 안된다.
난 데 없이 저 멀리 민가가 보이고~~~~~~```
능선으로 올라가 마음 가다듬고 방향을 바로잡아 산을 내려올 수 있었다.
피곤한 몸으로 샾에 들러 병사고 술 사고 농자재마트에서 꿀수박, 풋고추, 토마토 묘를 사서 시골집으로 왔다.
피곤하다.
대문을 여니 우리 집 터줏대감 장미가 피어 뱜바우를 맞는다.
대충 묘사온 거 심고 집으로 향했다.
일요일, 토요일 저녁 친구들 모임에서 좋은 안주에 술을 거하게 마셨더니 피로가 안 풀린다.
전 날의 아쉬움에 포인트산행을 했다.
어느 님의 산소 옆에 은방울꽃이 피었다.
시원찮은 심들만 보인다.
눈요기만 한다.
위에서 배낭을 멘 사람이 내려온다.
차림새를 보니 나와 목적이 같은 사람이지 싶다.
"뭣 좀 보셨어 유???????"
"아무것도 없네유~~~~~~'
난 위로 그 사람은 아래로 향했다.
얼마를 움직이니 사구가 보인다.
한 참 자라고 있는 삼이지 싶다.
제대로 하려면 몇 년 더 놔둬야 하는 데 뱜바우 사심이 발동해서 거뒀다.
세 시간 짬산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향했다.
공장에 들러 이리저리 둘러보고 풀 조금 뽑고 시골집으로 갔다.
삼과 천마 담금을 했다.
산신령님은 참 신통하시다.
뱜바우가 간섭할 만큼만 내어주신다.
너무 많아서 어찌 처치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으니 이 또한 행복이다.
삼 한 수 천마 세 병 담으니 술이 11리터 넘게 들어간다.
73호 병에 건 마누라 것으로 챙겼다.
머윗대 조금 자르고 공장둑에 부추 잘라 챙겼다.
제초제 타서 집 앞 차대는 곳에 , 공장둑에 뿌리고 선영에 올라 설통 둘러보고 풀 몇 줌 뽑고 주말을 마무리한다.
세월을 이길 장사가 없다.
이제 조금만 무리하면 바로 신호가 오니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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