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인 동백꽃(생강나무 )이 피었다.
딸래미가 만든 작품인 조형물을 사무실 창고에 보관했었다.
이제 시골집이 비어있으니 가져가려 차에 실었다.
담금주병 케이스도 보관중 인 것을 같이 실었다.
창고 하나에 담금주병 케이스로 한 가득이다.
봄에 일찍 심는 것이 완두콩이라고 인터넷에 있다.
김치냉장고에 보니 완두콩 씨앗 봉지가 있다.
철모르는 뱜바우 따라 한다.
공장 둑 무 심었던 자리에 선호미로 두둑을 짓고 심었다.
양파는 남들처럼 부직포를 씌운다 뭐다 하지 않았는 데도 잘 자라고 있다.
매실도 오늘내일 꽃이 피우지 싶다.
농자재마트에 가서 씨감자를 사 왔다.
수미감자란다.
상추묘가 보인다.
열 포기 사다 심었다.
씨감자는 두 쪽으로 쪼개서 화덕 밑에 있는 재를 넣고 까불러 재를 묻혀 지하실에 보관했다.
상처부위가 마르거든 다음 주에 심어야겠다.
전주에 옮겨서 땅에 묻은 연꽃통에 연뿌리를 심었다.
구수에는 꽃연을 심고 고무통에는 힌연을 심었다.
아침에 나오는 데 딸래미가 엄마가 시골로 가져가랬다고 선인장을 캐가랜다.
코팅장갑을 끼고 뽑았지만 손 여기저기 가시기 박혀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용접용 장갑을 꺼내 끼고 ~~~~~~
개울가 불록 사이에 심었다.
죽은 줄 알았던 분홍수국이 땅 밑에서 새싹이 올라온다.
죽은 가지를 모두 잘라냈다.
구절초도 푸른 기운이 돈다.
목단도 싹을 틔우고~~~~~~~~~~~
물가에 미나리도 많이 자랐다.
그늘막에 올릴 식물들을 위해 거름을 펴고 삽으로 뒤집어 비닐을 깔았다.
화단의 경계를 통나무로 했던 것을 치우고 연꽃통 자리 팔 때 나온 돌로 경계를 만들었다.
나머지 돌은 손수레에 실어다 밖에 옮기기로 한 통신전주 옆에 쌓았다.
이렇게 토요일을 마감한다.
일요일, 오후부터 온다는 비가 새벽부터 내린다.
시골집 거실에서 우두커니 비 오는 창밖을 본다.
'뭘 하기는 해야겠는 데 비가 오니~~~~~~~'
전 주에 붙여 논 정원석을 제자리에 셑팅해 봤다.
썩 맘에 와닿지 않는다.
장식장의 돌에도 물을 쳐보고~~~~~~~~
안 되겠다.
배낭 메고 한 손에는 우산을 한 손에는 괭이를 지팡이 겸하고 집을 나섰다.
늘 가는 산책코스를 돌았다.
고사리 꺾을 때 봐뒀던 할미꽃이 생각난다.
없는 듯하더니 자세히 보니 보인다.
꽃대가 올라온다.
꽃대를 보고 찾기보다 묶은 잎을 보고 찾는 것이 쉽다.
생강나무에 샛노란 꽃이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린다.
표지석 옆의 상사화가 많이 자라 싱싱함을 자랑한다.
뱜바우 상사화 꽃보다 이렇게 올라온 싹을 좋아라 한다.
해우소를 둘러친 담이 땅이 놓으면서 일부 무너졌다.
보수를 했다.
내려오다가 길가에 감국 포기를 두어 개 뽑아서 가져왔다.
할미꽃뿌리가 꽤 된다.
화단 앞쪽에 흙을 파고 늘어놓고 흙 퍼다가 덮었다.
머지않아 필 붉은 꽃을 기다린다.
감국도 화단의 구절초 옆에 심고 일부는 개울가 불록 사이에 심었다.
늦가을에 피어날 구절초 꽃과 감국을 기다리면서~~~~~~~~~
작년에 수확한 하늘마를 가져다 술을 담았다.
이 거 집에 가져가 먹어보려 했지만 써서 뱜바우 취향에 안 맞다.
다시 시골로 가져온 것을 버리기는 그렇고 5리터 병에 나눠 담고 술을 부어 보관했다.
오전에 가져온 부서진 바람개비 뭉치에 음료수병 잘라서 날개를 달았다.
이 뭉치가 철탑에 새들의 접근을 막는 용도의 바람개비였었다.
날개가 부서져 버린 것을 주워 온 거다.
옆으로 다니 잘 안 돈다.
밑에 고정자를 풀었다.
피이프에 수직으로 장착을 하니 좀 나은 거 같다.
시골집에 오니 건너편 밭에서 일하시던 형이 들어온다.
무우 필요하다 해서 두어 개 드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늙은 호박은 모두 골아 터졌다.
그릇 가져가 담아서 감나무 밑에 쏟아부었다.
아침에 셑팅한 돌을 다시 뒤집어 봤다.
어설픈 산수경석인 듯도 하고 물형석인 듯도 하다.
비가 오고 나더니 날이 제법 쌀쌀해졌다.
하지만 오는 봄을 어찌 막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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