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전지1 바보산행기(16-8) 주말, 시골에 올 때마다 눈이 와 있다.건조주의보가 내렸다는 데, 다소 도움이 되지 싶다.눈을 쓸어내고 산에 갈 준비를 했다.한우사장이 내 모습을 보더니 주머니에서 쓰던 핫팩을 건네준다."이 거 넣구 가유~~~~~" 저수지에서 우측 과수원 자리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갔다.눈 쌓인 경사면을 아이젠을 장착하고 올라갔다.코 끝을스치는 바람결이 차갑다.도심에서 십 여키로 떨어진 고항이지만 온도차이가 상당하다.여차하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 있으니~~~~~유년의 산은 바닥에 흙이 그대로 드러나 벌겠었는 데 지금은 판이하다.어딜 가도 낙엽이 수북하고 나무들은 낙엽을 자양분 삼아 성장의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원만한 나무는 아름드리가 넘는다.딱따구리가 소나무에 구멍을 숭숭 뚫어놨다.속에 벌레가 있었는지 아니면.. 2025.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