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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따기3

바보산행기(15-18) 저 전 주에  흑산도, 홍도여행으로 고향을 못 갔더니   고향에 할 일이 많이 밀렸다.마누라는  알타리 뽑아오라고  감도 따야겠다.저 전 주에 따고 남은 늙은호박부터 따서 차 트렁크 한쪽에 쌓고~~~~~~~~~긴긴 무더위에 수없이 떨어지던 감도  먹을 만큼 남아서 뱜바우를 기다리고 있다.드물게 남은 대신 감은 어른 주먹보다 크다.공장뚝에서만  점보롤박스에 절반 넘게 찬다.무우작은 거 뽑고 알타리  굵은 거 골라서 뽑았다.알타리 솎음을 안 했더니  뿌리자람이 덜 됐다.그래도 세 식구 먹을만큼은 충분하지 싶다.시골집 남새밭에 코딱지만 한  고구마밭에  고구마를 캤다.덩굴만 무성하지 개수가 얼마 안 된다.13킬로, 작년의 60% 정도 되는 거 같다.지인이 준 천문동을  파밭 옆에 심었다.점심을 먹으면서  궁리.. 2024. 11. 4.
고향별곡(11-25) 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를 치렀다. 조상 대대로 이어온 미풍양속인 시제를 무사히 끝낸 것이다. 경주김씨 충선공파 청원문중의 시조이신 치성님의 선영에서 시제를 지내고 그 님의 2세손인 옥지님의 시제를 지냈으며 일요일엔 우리 문중의 시제를 지냈다. 청원문중에서는 시조인 치성님의 산소를 대산소라 칭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내가 참석을 못하고 있었는 데 이 번에는 원래 날짜에서 하루 늦춰 주말인 토요일로 날을 정하니 참석할 수 있었다. 토요일 새벽부터 일어나 일요일에 쓸 밤을 한시간 반 동안 쳐서 헹구고 비닐팩에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넣고 간단하게 요기하고 양조장으로 갔다. 모주를 섞은 막걸리를 10리터 받아다 선영의 기물창고에 넣고 이벤트로 쓸 뱜바우표 도라지 담금주도 넣어놨다. 시골집으로 와서 둘러보다가 대산소.. 2022. 11. 7.
바보산행기(13-18) 지난 주말도 바쁘게 지나갔다. 시골집세입자가 토요일 늦게 이사를 간다하고 ~~~```` 세를 들이면 열이면 열, 모두 집을 엉망진창으로 방치하니 이제부터는 아예 세를 들이 지 않고 내가 주말에 오며가며 돌보기로 했다. 보일러 기름이 없다. 주 중에 농협주유소에 입금하고 토요일 오후에 주유하기로 했다. 오전에는 시간이 남으니 산으로 갈 수밖에````````` 전 주에 도라지 봐뒀던 곳으로 가려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송이 땄던 산으로 갔다. 구절초가 가는 가을을 재촉이라도 하는 듯 마지막을 화사하게 장식하고 있다. 가을도 한 복판을 넘어가고 있다. 참나무잎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 하늘에는 옅은 구름이 수를 놓고~~``` 단풍나무잎도 붉게 물들고 있고~~~~```` 누가 이렇게 낮은 기온에도 송이를 봤다는 .. 2022.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