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1 바보산행기(15-15) 봄에 나물산행, 심산행 후 실로 오랜만에 산에 오른다. 다들 버섯 가망없다고 하지만 산이 궁금해 안 갈 수가 없다.날씨는 시원하다 못 해 썰렁썰렁 옷깃을 여미게 한다.산행하기는 좋지만 버섯이 생장하기는 좋은 날씨가 아닌 듯하다.'산신령님! 오랜만이 지유~~~뱜바우가 왔어유~~~ 견과 좀 드시구 오래도록 이 산을 지켜주세유~~~~'정상에서 바라본 산하는 가경이다.아래쪽을 안개로 뒤덮어 인간의 온갖 지저분한 것들을 가려 더욱 멋지다. 햇살은 눈부시고 나뭇잎에 부서져 쏟아지는 빛이 청량감을 더한다.산사면은 한 마디로 깨끗하다.버섯이라고 생긴 건 볼 수가 없다.작년에 능이 봤던 곳을 찾아 나섰다.포인트에 다 와 갈 무렵 산이 약간 움푹하여 습이 머물만한 곳에 버섯의 노균이 보.. 2024.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