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사1 고향별곡(13-12) 주말마다 비가 온다.시골집 고무통에 연이 삼차원으로 자람을 거듭하더니 꽃대를 올렸다.높이 자란 연잎에 빗물이 고이고 그것을 버티던 줄기는 견디기 힘들면 살짝 한 옆으로 잎을 기울여 빗물을 쏟아내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그늘막에 줄기를 올리던 애플수박이 자그만 열매를 키우고 있다.쉬어가려던 주말은 이틀간 비를 맞으며 대문 앞에 괴는 물을 받아내기 위한 배수로 공사로 이어졌다.땡볕이라면 못할 일이지만 구름이 양산되고 비가 기온을 낮춰주니 가능했지 싶다.바로 이곳이 비가 많이 오면 물이 고여 발목까지 차는 곳이다. 마당에 빗물이 모여서 내려오고 이웃집으로 이어진 길의 물도 이곳으로 모인다.이러니 안 할 수가 없다. 대문아래에 있는 배수관이 온전했더라면 하지 않아도 될 공사를.. 2024.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