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뽑기4 고향별곡(13-19)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도 시간은 흐르고 엊그제 처서가 지났다.올해는 추석도 예년보다 이르니 벌초를 해야겠다.예년처럼 뱜바우가 절반을 하고 다음 일요일에 형제들이 모여서 나머지를 끝낼 참으로 새벽부터 움직였다.새벽 어스름에 집에서 출발했다.시골집에 사다논 휘발유를 가지고 선영으로 갔다. 아시벌 벌초를 한 번 했는 데도 풀은 여전하다.부모님 산소부터 깎았다.정확하게 제절 아랫쪽을 갈라서 깎아나갔다.장수말벌집 언저리도 깎고 ~~~~~~~~~~~~벌들이 나오는지 눈은 벌집구멍을 주시하면서 깎아나갔다.구멍 쪽으로 잔돌과 풀부스러기가 튀면 벌들이 놀라서 우르르 나오고~~~~~~~~~뱜바우는 후다닥 도망가기를 여러 번 한 끝에 조금만 남기고 깎을 수 있었다.깎다가 힘이 부치면 예초기 벗어놓고 한숨 돌리고.. 2024. 8. 26. 고향별곡(13-16) 지난 한 주 동안의 태양은 위대했다.잦은 비로 꽃피기를 멈췄던 연꽃을 피워내고~~~~~~~~~~맺었다 하면 빠지기 일쑤였던 호박을 키워냈으며~~~~~~~토마토와~~~~~풋고추~열매마를 키워냈으니~~~~~~~그뿐인가 들녘의 벼도 많이 자라 줄기 속으로 알이 배고 화단의 맨드라미며 메리골드, 봉숭아, 채송화를 피워냈다.아쉬운 거 하나는 머루가 달려 알을 키워내더니 한 주 사이에 키워내던 열매는 간 데 없고 빈 꼬투리만 보이니 알 수 없다???????연장과 쪽파씨를 가지고 공장으로 갔다.콘크리트 불록 사이에 풀을 뽑고 거름을 듬뿍 넣었다.토양살충제,비료도 넣고~~~~~~~~~한 칸에 다섯 개씩 심었다.아 근대 ~~~~~~~근대가 돌보지 않아도 씨가 떨어져 자라났다.연한 잎을 자르고 호박잎, 부추.. 2024. 8. 5. 바보산행기(15-13) 지난 주말은 말벌들과의 싸움이었다.먼저 시골집에 들러 집에 가져갈 것부터 챙겼다.방울토마토, 가지, 청양고추, 풋고추, 고구마줄기~~~~~~올해 제대로 안되는 것이 호박, 수박, 참외, 오이다.노균병이 번저 잎이 마르니 열매가 달렸다가도 떨어진다.그런 중에도 잘 자라는 것은 열매마와, 조롱박이다.조롱박이 달려 그늘막 아래로 늘어지고 열매마도 슬슬 존재를 드러낸다.백합이 지고 나니 봉숭아와 맥문동이 돋보인다.매리골드도 꽃을 피우고 있다.철없는 구절초도 꽃을 하나 피워 늦가을의 마지막 존재를 암시한다.그늘막에는 이제까지 열매를 맺지 못하던 머루가 이제 제대로 영글려는 지 알을 키우고 있다.공장으로 갔다. 옥시기 남은 거 따고 옥시기대를 모두 베었다.베어낸 자리에 풀을 뽑으니 말끔하다.선영으로 .. 2024. 7. 29. 고향별곡(12-13) 시골집에 조성한 화단에 백합꽃이 아름답다. 지난 주말은 고향에서 놀았다. 공장뚝에 열무 심고 덥어논 거 확인하니 시원찮다. 보온패널을 덥었더니 헌 담요덥은 것만 못하다. 도라지 씨 심고 덥어논 것도 감감하다. 풀부터 뽑았다. 고향에 오면 습관처럼 풀하고 싸움이다. 이 동네 사는 형이 아침운동으로 워킹을 즐기고 있다. 매일 5,500보를 걷는단다. 인사했더니 반갑다고 화답한다. 하수오줄기는 지붕의 눈썹기와까지 올라갔다. 남향이니 일조가 좋아서 잘 자라지 싶다. 피기시작한 맨드라미꽃에 호랑나비가 찾아와 좋은 자리를 다투고 있다. 마당가에 심은 봉숭아도 꽃을 피워내고 있다. 마당은 전 주인가 저 전 주인가 제초제를 쳤는 데도 다시 풀이 무성하다. 마당귀퉁이 자그만 밭에는 열매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토마토도 열.. 2023.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