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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등교체2

고향별곡(13-13) 유월의 마지막 주말은 염화시중의 미소로 시작한다.장마의 시작이라니 마음만 바쁘다.토요일,  먼저 공장으로 향했다.둑에는 도라지꽃이 피기 시작했다. 벌써 15년이 넘은 도라지가   건재하고 있다.경사지 뚝이고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곳이라  오래 살 수 있는 거 같다.가을에는 이 걸 캐서 꿀에 담아 먹어봐야겠다.양파 죽은 곳에 심은 강낭콩이 잎은 떨어지고  대가 말라가고 있다.옥시기는 별루 신경 쓰지 않아도 자라서  존재가 확연하다.강낭콩 뽑아서  꼬투리만 따  봉다리에 담아 챙겼다.호박 하나 심은 건 줄기는 많이 자랐는 데  호박이 안 보인다.호박잎만 한 봉다리 따 담았다.시골집   마당에 들어서니  화사한 연꽃이 나를 맞는다.봄부터  공을 들였더니   꽃웃음으로 화답한다.피어난 꽃도 이쁘고 그 보다 .. 2024. 7. 1.
바보산행기(15-7) 주문한 관상용 연이  도착했다.전에 건 백련이었는 데 이 번 건 분홍색 연이라 한다.한 촉에 6000원인 걸  이 천원인 줄 알고 전화를 했었다.비싸다.금요일 운동하고 오면서 수족관에 들러서 금붕어도 샀다.연을 심은 구유에  넣어 기르려고 산 것이다.토요일, 날 새기 무섭게 집을 나서려는 데  마누라가"취나물 좀 해와~~"이런다. "그려, 안 그래도  따오려던 참이여~~~~~~~`"시골집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해 놨던 고무통에 연을 심고 물을 채웠다.선영 돌탑 석문에  금낭화가  피어 이쁘게 매치돼 있다.영산홍, 자목련도 피어났다.비문에 뱜바우가 노래했듯이, 꽃피고 새우는 곳, 이라는 문귀가 아주 잘 어울리는 시기인 거 같다.우리 형제들,  이렇게 아름다운 선영을 두고 어디로 가서 헤매고 있는지  한 사람 .. 2024.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