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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산행기(16-15) 회사의 안전관리자를 새로 뽑아 트레이닝 중으로 마음은 사무실에 가 있지만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었다. 공장부터 찾았다.완두콩이 잡초속에서 모습을 보여준다.'풀을 뽑아야 하는 데~~~~~~' 이러면서 마음은 다른 곳에 머문다.하천 변에 있는 공장인 데 이 번에 뚝을 높이는 공사와 더불어 대대적인 보강작업이 한창이다.뚝이 마을로 향하는 진입로를 겸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손을 대야 한단다.구석 커브머리를 복개하서 높아진 길의 효율을 높인단다.그라라고 허럭하고 소나무 하나 감나무 하나가 희생이 된단다.이 번 공사로 감나무 다 없어지고 딱 하나만 남게 생겼다.양파가 신경 쓰지 않아도 잘 크고 있다.감자도 싹을 내밀었다.한식절 산행물은 증평동생에게 전 주 산행물은 대구동생에게 모두.. 2025. 4. 21.
바보산행기(16-14) 그림처럼 화사하던 벚꽃은 꽃눈이 되어 날리고 산에 핀 벚꽃만 온 산에 수를 놓고 있다.지난주 중 어느 날 마누라가 곰탕을 들통 하나 가득 끓이더니 하늘 높이 날아갔다.마오리족 총각을 만나러 간대나 뭐래나~~~~~~~~~~~머슴 중 상머슴인 뱜바우는 어색하게 잘 댕겨오라 인사했다.거기에 용돈도 챙겨줘 가면서~~~~~~~~~~뱜바우는 주말 고향으로 향했다.지엄하신 마눌님이 부추를 잘라다 놓으랬다.공장에 가 보니 부추도 실하고 근대도 보기 좋다.두 봉다리 해서 시골집으로 갔다.대구 사는 여동생이 모임 하러 왔다가 여기서 자고 일요일에 보잔다.간만에 오는 동생을 빈손으로 보내긴 뭔가 아쉽다.산으로 향했다. 한식행사 때 산을 한 바퀴 돌며 고사리 낌새를 살폈었다.고모님 산소부터 찾았다... 2025. 4. 14.
바보산행기(16-13) 한식일을 하루 지나서  한식제례를  올렸다.토요일, 공장부터 찾았다.완두콩이 가뭄을 이기고  드문드문 얼굴을 내밀고 있다.현관 계단 옆의 금낭화도 붉은 주머니를  살포시 보여준다.선영으로 향했다.고모님 산소가에  고사리가 보인다.이제나 저제나 하던 동백이 화사한 꽃을 일제히 터뜨려  존재감을 나타낸다.아름답다.선영의 산 중에  유독 이곳에만 동백이 자랄 수 있고 그 위의 터에는 심어봤지만  죽었었다.명당이다.쌀쌀한 날씨에도 벌들이 드나든다.가져온 페인트붓으로  빈 설통을 청소했다.거미줄과 나나니벌집을  부숴내고  바닥에 쌓인  잔재물을  말끔하게 쓸어냈다.촘촘히 놓여있는 벌통 하나를  좀 더  거리를 두고  터를 닦아서  샡팅했다.어디서 봤는 데  분봉한 벌들이 가까운 데로 가지 않고 최소 5미터 이상 .. 2025. 4. 7.
바보산행기(16-12) 지난 주말에도 묘삼을 심으러 산으로 갔다.안방 바닥에 놓여 있는 술병들을 하나둘 시골로 옮기는  중으로  작은 거 다 옮기고 68호 병을 옮기기 시작했다.술 하고  병무게가 20킬로 가까이 되지 싶다.고향동네에 막 들어서는 데  관광버스가  서있다.차세우고 가보니  농사가 바쁘기 전에 동네 주민들이 나들이 간단다.호주머니에서 비상금을 꺼내서 이장에게 건넸다."연락 좀하지 ~~~~~ 이 거밖에 못주네~~~~~~""부담시럽게 어떠케 연락해요~~~~~"차에 올라 어른들께 '잘 다녀오시라' 인사를 하고 내려왔다.  봉지를 하나 건네준다.전 주에는 여름처럼 덥더니 아침기온이 영하의 날씨다.상할까 봐 지하실에 두었는 데도 비녀가 많이 커졌다.선들선들하니 작업하기는 그만이다.이 번에 끝내려고  열심히 심었다.동네 아.. 2025.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