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작고한 가수 최헌의 유행가 가사다.
앵두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4전 5기 , 뱜바우는 없는 천마를 찾아서 다시 도전이다.
전 주에 딱 한 개 보여줬던 곳을 훑어나갔다.
,없네~,하고 돌아설 때 보인다.
그것도 세 개가~~~~~~~~~~~
전 주에 직근으로 박혀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꽃삽을 가지고 갔지만 이 번에는 그리 깊게 박히지 않았다.
이리저리 흝어봤지만 한 군데 첫 수가 마지막이다.
산딸기는 붉게 익었는 데 산딸기 처녀는 애인 만나러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새벽같이 움직여 출출한 배를 딸기를 따서 목을 적셨다.
새콤한 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버섯이 났나??????' 했더니 조상의 묘를 손보고 나프탈린을 죽 뿌려놨다.
멧돼지의 산소피해를 막기위한 방법인 것 같다.
찔레꽃도 한창이고 복분자꽃도 제철이다.
고향으로 달려갔다.
완두콩이 주렁주렁 달렸다.
올해는 완두콩 제대로 수확하지 싶다.
양파가 한껏 부풀어 비닐을 찟으며 커간다.
시골집 앞 개울가의 불록 사이에 접시꽃이 피었다.
씨가 여물면 주위에 많이 퍼지지 싶다.
가을이 멀었는 데 코스모스가 피었다.
개량종인 지 색감이 화려하다.
싱싱함을 자랑하던 상사화는 잎색이 퇴색돼 사그러 들려한다.
그러고 한 달이 넘으면 꽃대가 올라오겠지?
인천동생이 왔다.
고향에 집을 사서 세를 줬는 데 방바닥에 습이 찬다고 난리다.
전에 보수한 친구 불러 확인했지만 뽀족한 수가 없나보다.
이래저래 속만 썪인다.
산소에 가 풀을 뽑고 내려온 동생을 태워 터미널에 랜트해주고 집으로 향했다.
일요일, 2013년에 밭둑도라지 담금 한 술을 밑술 삼아 천마주를 담았다.
뱜바우 프로가 아니니 천마 이 정도로 만족한다.
도라지와 천마가 어우러진 맛이 어떤 맛인 지 7년 정도는 기다려봐야 알 거 같다.
연꽃잎이 물 위로 자라 올랐으니 물에 이끼가 덜 자라 맑아지고 아래에 금붕어도 더 잘 보일 듯하다.
초롱꽃은 전 주 보다 더욱 탐스럽게 피어 초여름의 정취를 노래한다.
호미 들고 공장으로 갔다.
감자에 꽃이 지더니 열매가 달렸다.
감자꽃 열매 첨 보지 싶다.
옥시기 심어놓고 놔뒀더니 풀이 옥시기 보다 더 자라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호미로 캐내고 북돋우고~~~~
감나무에 살충제 치고 전주에 제초제 친곳 미비한 곳에 제초제 더 쳤다.
선영으로 차를 몰아 여기도 감나무 머루나무에 약을 쳤다.
아침에 나오는 데 숙제를 준다.
" 상추하고 쑥갓만 따오면 되지??" 했더니~~~~
"집에서 먹을 거하고 딸내미 동료에게 줄 거 머위 잘라와!" 이런다.
머위야 머~ 시골집에도 선영에도 있으니 노력만 더하면 필요한 만큼 따기는 충분하다.
자르다가 친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
가지러 온단다.
양쪽 무릎수술하고 첨 친구를 만났다.
생각보다 멀쩡하다.
한쪽으로 기우뚱하던 상체도 바로 잡히고 봐줄 만하다.
여름 모자와 뭔 통을 들고 왔다.
삼거리로 갈비탕을 먹으러 갔다.
후유증이 오래갈 줄 알았는 데 빨리 회복되는 모습을 보니 흡족하다.
시골집으로 와서 차 한 잔 대접해서 보냈다.
대문 앞 장미가 하트를 만들고 있다.
나이가 드니 한 나절 움직이면 오후에는 피곤해서 움직일 수가 없다.
전동의자 펴놓고 누워 쉬다가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세월에 순응하는 삶을 살고 싶다.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보산행기(16-20) (0) | 2025.06.09 |
---|---|
바보산행기(16-18) (0) | 2025.05.26 |
바보산행기 (16-17) (0) | 2025.05.12 |
바보산행기(16-16) (0) | 2025.05.05 |
바보산행기(16-15) (0) | 202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