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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바보산행기(16-19)

by 뱜바우 2025. 6. 2.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작고한 가수 최헌의 유행가 가사다.

앵두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4전 5기 , 뱜바우는 없는  천마를 찾아서 다시 도전이다.

전 주에  딱 한 개 보여줬던 곳을 훑어나갔다.

,없네~,하고 돌아설 때  보인다.

그것도 세 개가~~~~~~~~~~~

 

전 주에 직근으로 박혀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꽃삽을 가지고 갔지만  이 번에는  그리 깊게 박히지 않았다.

이리저리 흝어봤지만  한 군데 첫 수가 마지막이다.

산딸기는 붉게 익었는 데  산딸기 처녀는  애인 만나러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새벽같이 움직여 출출한 배를 딸기를 따서 목을 적셨다.

새콤한 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버섯이 났나??????' 했더니  조상의 묘를 손보고  나프탈린을  죽 뿌려놨다.

멧돼지의 산소피해를 막기위한 방법인 것 같다.

찔레꽃도 한창이고  복분자꽃도  제철이다.

고향으로 달려갔다.

완두콩이  주렁주렁 달렸다.

올해는 완두콩 제대로  수확하지 싶다.

양파가 한껏 부풀어  비닐을 찟으며 커간다.

시골집 앞 개울가의 불록 사이에  접시꽃이  피었다.

씨가 여물면  주위에 많이 퍼지지 싶다.

가을이 멀었는 데  코스모스가 피었다.

개량종인 지 색감이 화려하다.

싱싱함을 자랑하던 상사화는 잎색이 퇴색돼  사그러 들려한다.

그러고   한 달이 넘으면  꽃대가 올라오겠지?

인천동생이 왔다.

고향에 집을 사서 세를 줬는 데  방바닥에 습이 찬다고 난리다.

전에 보수한 친구 불러 확인했지만 뽀족한 수가 없나보다.

이래저래 속만 썪인다.

산소에 가  풀을 뽑고 내려온 동생을 태워 터미널에 랜트해주고 집으로 향했다. 

일요일, 2013년에 밭둑도라지 담금 한 술을 밑술 삼아 천마주를 담았다.

뱜바우 프로가 아니니 천마 이 정도로 만족한다.

도라지와 천마가 어우러진 맛이 어떤 맛인 지  7년 정도는 기다려봐야 알 거 같다.

연꽃잎이 물 위로 자라 올랐으니  물에 이끼가  덜  자라 맑아지고  아래에 금붕어도  더 잘 보일 듯하다.

초롱꽃은 전 주 보다 더욱 탐스럽게 피어 초여름의 정취를 노래한다.

호미 들고 공장으로 갔다.

감자에 꽃이 지더니 열매가 달렸다.

감자꽃 열매 첨 보지 싶다.

옥시기 심어놓고 놔뒀더니 풀이 옥시기 보다 더 자라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호미로 캐내고 북돋우고~~~~

감나무에 살충제 치고  전주에 제초제 친곳 미비한 곳에  제초제 더 쳤다.

선영으로 차를 몰아  여기도 감나무 머루나무에 약을 쳤다.

아침에 나오는 데 숙제를 준다.

" 상추하고 쑥갓만 따오면 되지??" 했더니~~~~

"집에서 먹을 거하고 딸내미 동료에게 줄 거  머위 잘라와!" 이런다.

머위야 머~ 시골집에도  선영에도 있으니 노력만 더하면 필요한 만큼 따기는 충분하다.

자르다가 친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

가지러 온단다.

양쪽 무릎수술하고 첨 친구를 만났다.

생각보다 멀쩡하다.

한쪽으로  기우뚱하던 상체도 바로 잡히고  봐줄 만하다.

여름 모자와 뭔 통을 들고 왔다.

삼거리로 갈비탕을 먹으러 갔다.

후유증이 오래갈 줄 알았는 데 빨리 회복되는 모습을 보니 흡족하다.

시골집으로 와서 차 한 잔 대접해서 보냈다.

 

대문 앞 장미가 하트를 만들고 있다.

나이가 드니  한 나절 움직이면 오후에는 피곤해서  움직일 수가 없다.

전동의자 펴놓고 누워 쉬다가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세월에 순응하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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