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79 바보산행기(13-18) 지난 주말도 바쁘게 지나갔다. 시골집세입자가 토요일 늦게 이사를 간다하고 ~~~```` 세를 들이면 열이면 열, 모두 집을 엉망진창으로 방치하니 이제부터는 아예 세를 들이 지 않고 내가 주말에 오며가며 돌보기로 했다. 보일러 기름이 없다. 주 중에 농협주유소에 입금하고 토요일 오후에 주유하기로 했다. 오전에는 시간이 남으니 산으로 갈 수밖에````````` 전 주에 도라지 봐뒀던 곳으로 가려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송이 땄던 산으로 갔다. 구절초가 가는 가을을 재촉이라도 하는 듯 마지막을 화사하게 장식하고 있다. 가을도 한 복판을 넘어가고 있다. 참나무잎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 하늘에는 옅은 구름이 수를 놓고~~``` 단풍나무잎도 붉게 물들고 있고~~~~```` 누가 이렇게 낮은 기온에도 송이를 봤다는 .. 2022. 10. 17. 바보산행기(13-17) 토요일 산행에 나섰다. 여기 갈까? 저기 갈까? 출발하면서도 딱 정하지 못하고 출발부터~~~~~~` 아주 오래 전에 송이 봤던 곳, 도라지 68호병꺼리 캤던 곳으로 임도를 올라탔다. 3키로 넘게 산 중턱을 가로 지르는 산길을 올라 차를 세웠다. 호수는 낮아진 기온에 푸르기를 더해가고 수면은 잔잔하다. 이제 가을도 깊을 대로 깊어져 제법 선들선들 바람이 차갑다. 능선을 타고 가는 산행길에 땀 한방울 나지 않는다. 철지난 영지가 보인다. 올해는 이 것도 보기 힘들다. 보험드는 마음으로 전지가위로 잘라 담았다. 오래전에 송이 이십여 수 했던 곳을 찾았지만 감이 안잡히고 날씨도 송이자랄 날씨가 아니다. 잔대꽃이 가는 가을인사라도 하려는 지 애처롭다. 버섯 좋아하는 민달팽이는 가는 가을이 아쉬운 지 두 놈이 붙어.. 2022. 10. 10. 우정더하기 지난 토요일은 중학교 동기들을 중심으로 한 머루랑다래랑산악회 가을야유회가 있었다. 대전살며 건어물 장사로 성공한 친구가 옥천으로 창고 밑 살림집을 짓고 이사를 했지만 한 번도 찾아가 보지 못해서 집도 구경할 겸 행차에 나선 것이다. 날자 잡고 참석인원 파악하고~~``` 별거 아닌거 같지만 부산하다. 회장인 친구도 이 것 저 것 준비하느라 바쁘고 총무인 나도 이사간 친구에게 선물할 도라지 담금주와 이벤트 할 것을 준비했다. 청주에서 여덜 명이 차 세 대로 움직였다. 고향에 사는 친구와 오송사는 친구 한 대, 나머지 여섯 명이 차 두 대~~`` 네비를 찍고 갔지만 길을 잘 못 들어 대전시내를 통과 했으니 시간이 한시간 반이 걸렸다. 친구네 집에 도착하니 대전 친구 셋과 고향에서 출발한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 2022. 10. 6. 이전 1 ··· 17 18 19 20 다음